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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오브갓 (Fear of God) 의 수장 제리 로렌조가 나이키를 떠난지 2년이 가까운 시점에서 아디다스와의 첫번째 콜렉션을 공개하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잠시 다루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사진의 모델과 다른 새로운 모델이 공개 되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나이키를 떠난 것이 오히려 잘 된 것인지 공개된 사진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Adidas x Fear of God 협업 스니커 샘플 유출
Fear of God 의 수장 제리 로렌조는 나이키와의 콜라보 브랜드 AIR Fear of God을 런칭하고 2019년 부터 2020년까지 다양한 스니커와 의류를 출시했었습니다. 그리고 돌연 나이키와 결별 하고 아디다스로
bredsucess.com
콜렉션 이름은 Fear of God Athletics
지금까지 대부분의 협업은 스포츠 브랜드에 디자인을 더해 스포츠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형태로 진행된 것과 다르게 이번 협업은 Fear of God 을 통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우선 Fear of God 의 홈페이지를 보면 제리 로렌조의 첫 브랜드 Fear of God 과 두번째 브랜드 Essentials 그 사이에 Athletics 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Fear of God 공식 홈페이지 아디다스와의 협업이지만 Fear of God 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 프리미엄 스포츠라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아디다스를 통해서도 충분히 출시할 것 같지만 Fear of God, Essentials 를 통해 오랫동안 경험해온 전체적인 유통라인과 중개 판매처인 온라인 마켓 (Sense, Pacsun 등) 에서의 출시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브랜딩을 한 이상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단 몇번의 콜렉션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공개된 신발은 3가지
이번에 공개된 농구화 모델 2가지와 발목이 낮은 로우탑 모델로 확인 되며, 소재에 따라 디자인을 다르게 적용한 것이 특징 입니다.
adidas x fear of god basket shoes 첫번째 모델은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재질과 Fear of God 에 사용되었던 높은 미드솔을 그대로 계승하였습니다.
뒷축에는 아디다스 불꽃 로고가 커다랗게 음각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미드솔 뒷축에는 검은색 탭에 양각으로 Fear of God 의 레터링 로고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빠르게 달리고 멈추고 높이 점프하고 착지하는 거친 농구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고기능성 소재가 아닌 패션을 위한 소재로 디자인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콜렉션에서 가장 럭셔리한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경기를 위한 신발은 아니지만 유명 NBA 선수들의 화려한 출근룩으로는 제격이 아닐까 합니다.
adidas x fear of god basket shoes 첫번째 모델과는 다르게 기능성 소재를 더해 럭셔리한 농구화로 디자인된 두번째 모델 입니다.
Fear of God 특유의 둥글고 두꺼운 슈레이스를 그대로 채택하였고 이지부스트와 같이 끈이 통과하는 구멍의 갯수가 적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미드솔의 Toe 부분에는 양각으로 adidas 로고를 넣어 협업 모델 브랜드를 나타냈고, 살짝 드러나는 아웃솔은 특별해보이지는 않지만 지난 번 유출된 사진을 토대로 보면 아웃솔의 가운데 부분에 기능성 폼이 들어가있을 것으로 유추 되어집니다.
adidas x fear of god basket shoes 두번째 모델과 색상만 다른 트리플 화이트 모델 입니다.
전체적인 갑피 소재는 신축성이 좋은 니트 플라이로 보입니다.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니트에 플라스틱 소재로 아디다스 삼선을 나타내어 심심함을 덜어준 것이 인상적입니다.
미드솔의 중간부분이 유선형으로 휘어져 들어가면서 기능적인 측면도 더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간 둔탁한 모습이 특징인 아디다스 농구화의 디자인을 녹여내면서도 고급스러운 디테일로 마감하였습니다.
adidas x fear of god basket shoes with clothing 함께 공개된 의류와 매치한 착샷인데 넉넉한 허벅지에서 발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디자인의 팬츠와 슈레이스는 자유롭게 풀어헤쳐 패셔너블 하면서도 고급 스포츠 라인임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Fear of God 이 가장 잘하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adidas x fear of god basket shoes 아디다스 농구 브랜드와의 협업이었기 때문에 로우탑은 예상치 못했는데 스웨이드와 나일론 소재의 로우탑 스니커가 공개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첫번째 모델과 같이 럭셔리 라인의 스니커가 될 것으로 보이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하이탑과 대비하면서도 Fear of God 과 Essentials 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Sand 색상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아디다스 삼선로고를 측면에 넣었고 설포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아 약간은 밋밋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절제의 미라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정말로 추구하고 싶었던 것은 독립된 브랜드가 아니었을까
Athletics 의류를 착용한 제리 로렌조 제리 로렌조는 그 동안 나이키, 반스와의 협업을 통해 스포츠 브랜드 안에 속한 Fear of God 을 보여주었지만 이번 아디다스와는 판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협업의 키를 직접 쥐고 자신의 브랜드에 속한 독립된 브랜드인 Athletics 를 탄생시켰고, 이것은 오랜기간 지속 가능한 협업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로서 자신의 세번째 브랜드 Athletics 를 완성시키면서 세가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모두 Fear of God 을 계승한 확실한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것이 걱정으로 다가왔던 대중들에게 공개된 몇가지 사진은 기대감을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소 높은 가격, 침체된 경기와 스니커 시장, 긴 침묵이 허들로 남아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타개하고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와 같이 지속 가능한 협업이 될 것인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칸예와의 계약 이슈로 힘든 시기를 겪은 아디다스를 되살려 줄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섞인 걱정도 관전 포인트로 남기며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