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6. 20.

    by. 슈레이서 _ 신발 블로거

    영화 백투더퓨처 | 어쩌면 신발 이야기

     

    백투더퓨처 (Back To The Future, 유니버셜스튜디오, 1985년 ~ 1990년)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신발들을 살펴보며 신발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출처 : 구글, 유니버셜 스튜디오 로고

    브루인 레더

    영화 도입 부분에서 주인공인 마틴 맥플라이가 브라운 박사의 집에 들어오는 씬에서 카메라 앵글은 주인공의 발을 향해 있는데 이때 하얀 가죽의 빨간 스우쉬 로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모델은 나이키의 『브루인 레더 OG』이 코르테즈와 블레이져를 닮은 모습으로 지금 봐도 깔끔하고 멋있는 디자인 입니다. 1972년 최초 발매 이후 43년만인 2015년에 복각 되어 출시가 되었습니다. 이후 재출시가 없어 지금은 구하기 어렵지만 재출시를 이어나간다면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누군가의 콜라보 모델로 재해석 되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컨버스 올스타 하이

    백투더퓨처 2에서 1955년 과거로 돌아가는 주인공 마틴 맥플라이는 그 때 발매 하지 않았던 나이키 신발을 두고 컨버스 하이로 갈아 신는데 이것이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컨버스 올스타 하이 검흰』 모델입니다. 초기 모델들은 당시 운동화가 가져야 하는 색상에 보수적이었으며 기본 컬러 조합인 흰색과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모델들이 많았는데 보수적인 색상이 가장 근본적인 색상이라고 판단 해도 될만큼 지금까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색상 조합으로 다양한 모델들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컨버스 올스타 모델 중 가장 친숙한 것은 척 테일러의 올스타 인데 컨버스에서 1917년 최초의 컨버스 올스타를 제작하여 몇몇 NBA 선수들에게 신발을 지원하던 중 선수였던 척 테일러가 착화감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며 농구 선수를 병행하며 컨버스에 다양한 개선점과 홍보 등을 맡아 1923년 척 테일러의 컨버스 하이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후 컨버스 올스타 모델은 꼼데가르송, 오프화이트, JW 앤더슨 등과 함께 콜라보 모델을 출시하며 그 인기를 더했습니다. 

    나이키 반달 하이 (NIKE VANDAL HIGH SUPREME,1985년)

    영화의 주제에 맞게 타임머신을 개발한 브라운 박사는 흔히 생각하는 박사 이미지의 하얀색 가운이 아닌 하얀색 점프수트에 오렌지색의 하이탑 스니커를 신고 있는데 이것이 나이키 『반달하이 슈프림』 모델입니다. 왠지 촌스러운 운동화나 요즘 같으면 크록스 같은 신고 벗기 편한 대충 끌고 다닐만한 신발이 아닌 화려한 오렌지색의 하이탑이라니 괴짜 박사 이미지에 어쩌면 제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번째 타첫번째의 시운전을 하는 장면에서 드로리안이 도로에서 질주하며 시속 140km에 도달하며 시간 여행을 최초로 성공시킨 장면에서 보여주는 타이어 탄 자국의 이미지를 빌어 『BURNT CERAMIC』 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7년에 QS 로 상위 등급으로 복각되어 판매되었으나 큰 이슈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나이키에어맥 (NIKE AIR MAG,2011년/2015년)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신발로 알려진 나이키 『에어맥』은 영화 설정상 1985년을 살아가던 주인공이 2015년의 미래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다루면서 미래의 신발에 대해 다양한 상상력을 통해 재미있게 해석하여 에어맥 이라는 신발을 탄생시켰고 이 영화를 그 당시 감상했던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언젠가 나이키가 저 신발을 출시할거라는 기대와 설렘을 가지게 했을 것 입니다. 영화의 설정 배경처럼 2015년을 예상 했으나 그보다 4년 이른 2011년에 1,500개 한정으로 초판을 출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2015년에 재출시를 하게 되는데 초판에서는 영화에서 처럼 끈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능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면 재출시된 모델은 지금의 나이키 어댑트 라는 기술로 신발끈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해 매니아들을 흥분시키는데 충분 했습니다. 아쉽게도 일반인 판매가 아닌 자선티켓 구매자에 한해 추첨을 통해 증정하였고 이후 글로벌 리셀 거래 플랫폼인 스탁엑스에서 2만 6천 유로 (한화 약 3,500만원) 에 거래되었습니다. 현재 STOCKX 에 제시된 판매 가격은 1.7억원으로 호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거래 금액은 9,900만원으로 약 1억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체결 되었습니다. 국내에도 DJ KOO (구준엽님), 가수 장우혁님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유니버셜 에어맥』 이라는 모델도 있습니다. 나이키 로고가 없고 자동끈 조절은 되지 않지만 아웃솔의 조명은 재현하여 어느 정도의 만족감은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거래되는 가격은 이베이 기준 NIKE 정품 에어맥에 비해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 2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백투더퓨처 외에도 여러 신발들이 영화속에 등장하며 대중들은 열광하였는데, 예를 들면 포레스트 검프의 톰행크스의 『나이키 코르테즈 흰빨파』 와 아이로봇의 윌 스미스가 신은 『컨버스 레더 하이』,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의 『아디다스 X 제레미스캇 윙 2.0』,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의 『에어조던1 하이 시카고』, 킬빌의 우마서먼이 신은 『오니츠카 타이거 타이치』 등 지금까지도 사랑 받는 신발들이 영화의 스토리와 잘 어울리며 등장 소품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애착 신발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되더라도 신발을 사랑하는 마음이 세간의 리셀가격으로는 판단되지 않을 만큼 오래도록 기억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때와 장소에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