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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날씨가 계속 되고 있는 요즘, 30-40 아저씨들의 소년 감성을 자극하는 더퍼스트 슬램덩크 덕분에 가슴 한 곳은 불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주차별 굿즈를 노리는 N차 관람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저는 시간이 없어서 한 번 밖에 못 봤습니다. 많이 아쉽지만 시간이 나면 꼭 더빙으로 한번 더 보려고 합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속 농구화 이야기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추억속 농구화가 등장하다 23년 1월 4일에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DUNK) 의 후폭풍이 가시지 않네요. 저희 세대에서는 어릴적 추억과 함께 한 명작이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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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전국대회에 이런 농구화도 나왔다
오늘은 지난 번 북산고교 선발 선수들의 농구화에 이어 원작의 전국대회에서 등장했지만 크게 다뤄지지 못 했거나 지나쳤던 선수들이 신었던 농구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 당시에 그려졌던 농구화에 대해 라이센스 계약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에서 인기 있었던 구체적인 모델들이 등장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 했었지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컨버스와 미즈노 등 브랜드 이름이 영화 끝나고 올라가는 크레딧에 써있던 것을 보면 요즘 시대에는 그냥 가져다 그리는 것은 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풍전고교 에이스 킬러 남훈 | 나이키 에어 스트롱 미드
에이스 킬러 남훈의 나이키 에어 스트롱 미드 1994년 발매된 나이키 에어 스트롱 미드 (Nike Air Strong Mid White/Black) 는 뒷축에 에어가 달려 당시에 에어솔에 대한 인기와 함께 무언가 착지 할 때 충격을 덜해줄 것 같아 괜히 높이 뛰었다가 뒷축으로 착지 했었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사실 그렇게 계속 하면 에어가 터지고 말지요. 에어 내구성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터지면 더이상 신을 수가 없어서 엄마한테 등짝 맞기 딱 좋은 농구화 였습니다.풍전고교 싸가지 강동준 | 나이키 에어맥스 2 CB 94
풍전고교 강동준의 나이키 에어맥스2 CB94 에어 스트롱 미드와 같이 1994년에 발매된 나이키 에어맥스 2 CB94 (Charles Barkley 94) 는 검은색과 흰색의 조합에 보라색이 곳곳에 포인트로 들어가 무언가 단조롭지만 화려했던 농구화 였습니다. 신어보면 알겠지만 신발 입구가 좁고 발볼도 좁은데 하이탑으로 되어 있어 서서 이것을 신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다들 겸손하게 앉아서 신발끈을 약간 풀고 검지손가락이 까지도록 버텨내야 겨우 신어지는 만듦새에 비해 신고 벗기는 힘든 농구화 였습니다.
이후 빅뱅의 지드래곤 (GD) 가 신으며 인기가 높아졌다가 다시 시들해졌지만 재발매가 2015년이라 신품을 구하기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저는 CB94 를 좋아했기 때문에 잘 소장 하고 있고 간혹 기분 낼 때 한 번씩 신습니다만 여전히 발이 안 들어가는 건 마찬가지 입니다.초고교 괴물 센터 명정공고 김판석 | 리복 샤크 어택 III
초고교 괴물 센터 명정공고의 김판석 리복 샤크 어택 III 중학교 때 농구부 친구가 신었던 샤킬 오닐의 대표적인 농구화 샤크 어택 III 입니다.
리복의 신기술이자 다른 브랜드에서는 전혀 따라하고 싶지 않았을 것 같은 농구화 안쪽에 질소를 채워 발목을 지지 했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질소캡슐로 질소를 채우면 발목에 천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그걸 뺄 때 나는 슈욱 소리가 듣고 싶어서 몇 번이나 넣었다 뺐다를 했었는데 농구화 주인의 표정이 어두웠던 것을 보면 질소 가격이 꽤 했었나 봅니다.
리복은 이전에도 인스타 펌프라고 하는 손펌프로 에어를 채우는 기술과 벌집에어 라는 아웃솔 독자적인 기술까지 해서 농구화에 진심이었는데 그 이후의 리복은 피트니스나 일상 운동화를 만드는 회사로 바뀌면서 농구계에서는 멀어져버린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전국대회에 등장한 김현수, 마성지도 있었지만 농구화의 묘사가 자세히 되지 않아 소개는 못 드리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덕분에 다시 한 번 농구화가 빛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