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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30-40 아저씨들의 감동과 함께 그 아저씨들의 아이들도 이번 영화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은 물론이고 아이들도 마지막 1분에서 숨죽이며 영화에 몰입하는 순간은 세대를 초월하는 것 이상으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굉장한 미디어가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빠 북산이 지는거야?"
이렇게 물어볼 정도로 실제 경기를 보듯 스토리가 궁금했던 아이들은 아마 지금쯤 여러 검색 포탈을 통해 슬램덩크를 찾아보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슬램덩크 원작의 주인공 『강백호』 가 신었던 모든 신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단 농구화 뿐만이 아니라 90년대 감성이 진득하게 묻어있는 일상 신발들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강백호의 농구화
□ NIKE AIR JORDAN 6 Infra-Red
□ NIKE AIR FORCE 180 High
□ ASICS CLASSIC JAPAN
□ NIKE AIR JORDAN 1 High OG Bred
□ NIKE AIR JORDAN 5 Fire-Red
□ NIKE AIR JORDAN 6 x SLAMDUNK
아래 두가지 포스팅도 참고 하세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속 농구화 이야기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추억속 농구화가 등장하다 23년 1월 4일에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DUNK) 의 후폭풍이 가시지 않네요. 저희 세대에서는 어릴적 추억과 함께 한 명작이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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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전국대회에 등장한 농구화를 소개합니다.
추운 겨울 날씨가 계속 되고 있는 요즘, 30-40 아저씨들의 소년 감성을 자극하는 더퍼스트 슬램덩크 덕분에 가슴 한 곳은 불타오르는 것 같습니다. 주차별 굿즈를 노리는 N차 관람까지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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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배 강백호 | 하얀 실내화와 검은 구두
● 학교 실내화
90년대 일본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실내화는 하얀색 운동화 스타일이 국룰이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실내화를 신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이름을 써넣었지만, 이후 장난꾸러기들은 그림을 그리거나 나이키, 아디다스 등 브랜드 로고를 그려넣기도 했습니다. 능남전까지 등장하는 2선 실내화를 신고 시합에 출전 합니다.
실내화를 착용한 강백호 ● 90년대 교복에는 검은 구두가 국룰이었던 시절
제가 학교 다닐 때도 불량학생들은 검은 구두를 신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종의 반항심과 그 때의 멋이라고나 할까요. 모두 운동화를 신을 때 검은 교복에 검은 구두로 최대한 불량의 멋을 냈던 90년대, 지금 보면 귀여운 반항인 것 같네요.
옛날 교복에 검은구두를 신은 강백호 첫 농구화 사러 가는 강백호
● 채소연과의 데이트
2선 실내화가 능남과의 연습시합에서 밑창이 분리되며 너덜너덜 해지자 채소연은 농구화를 사러가자고 제안 합니다. 이건 제가 봐도 채소연이 데이트 신청을 한 것 같은데 여자의 마음은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채소연의 캐릭터를 보면 단순히 농구화를 사러 가자는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때 신은 신발은 나오지 않아 생략 합니다.
● 조던6 인프라레드 (바시티 레드)
작화에서는 색상을 바시티레드로 표현했는데 저 당시를 생각하면 에어조던6 인프라레드가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뒷축에 고리가 있어서 신고 벗기가 편했는데 고리가 떨어져나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앞코의 가죽이 딱딱해서 긁히면 상처가 쉽게 생겨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신는 농구화 중 하나 입니다.
강백호의 첫번째 농구화 에어조던 6 인프라 레드 ● 그외 농구화
조던6 인프라레드를 구매하기 전에 신어보는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하나는 나이키 에어포스 180 하이이며, 다른 하나는 아식스 클래식 재팬 입니다. 나이키 에어포스 180 모델이 생소하실 수 있는데 90년대 피닉스 선즈의 아이콘, 찰스 바클리가 신었던 농구화 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에어조던6 과 디자인이 비슷하네요.
아식스 클래식 재팬은 슬램덩크에 자주 등장하는 농구화 입니다. 상양 선수들이 단체로 신고 나왔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다. 그리고 마지막 산왕 선수들도 단체로 신고 나왔죠.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자세히 나왔던 그 농구화 맞습니다.
아식스 클래식 재팬을 신은 강백호 나이키 에어포스 180 을 신은 강백호 두번째 농구화 사러 가는 강백호
● 채소연과의 데이트
나이키 코르테즈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통해 유명해졌습니다. 1972년에 출시되어 현재까지 사랑받는 나이키의 가장 오래된 운동화 입니다. 포레스트 검프의 색상인 흰/빨/파가 가장 인기가 많고 강백호가 신은 빨/흰 컬러는 가죽으로 된 실제 모델을 찾을 수가 없어서 최근에 출시 했던 기묘한 이야기 콜라보 모델로 대체 합니다.
나이키 코르테즈 빨/흰 (실제 모델은 찾을 수 없어 기묘한 이야기로 대체) ● 조던1 하이 OG 브레드
드디어 나왔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빨강과 검정의 조합, 에어조던1 하이 OG 브레드 입니다.
여러번 조금씩 디자인을 바꿔가며 재출시를 했는데 에어조던1 의 1대장은 단연코 브레드 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신발을 다 팔아서라도 브레드는 장만하고 싶네요. 저도 에어조던1 은 많이 가지고 있지만 브레드는 아직 없습니다.
슬램덩크의 단연 최고의 농구화는 에어조던1 브레드 그외 강백호 착장 신발 + 에어조던6 슬램덩크 콜라보
● 조던5 파이어레드
● 재활 치료 슬리퍼
강백호가 채소연의 편지를 읽는 장면에서 나오는 2선 슬리퍼 ● 슬램덩크와 에어조던의 만남, 콜라보 AJ6
나이키-에어-조던-6-슬램덩크-콜라보 정리하며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서점에서 챔프 슬램덩크 특집본 구매할 때에도 가슴이 웅장해지곤 했었습니다.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만화를 공유하고 이것이 세대를 넘은 명작 중의 명작이라는 동질감을 느끼고 계실 것도 같습니다.
지금 다시 슬램덩크 만화책을 정주행 하면서 느낀 것은, 단순히 만화를 다시 보는게 아니라 90년대를 살아온 그 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과 아이들과 함께 본 분들은 아이들에게 슬램덩크 만화책을 넘겨주어 부모님들의 청춘을 간접적으로라도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바라봅니다.